2021. 12. 26. 00:42ㆍIT용어 아는척 하기
개발을 도와주는 SaaS(Software-as-a-Service)형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과장을 조금 보태면 비즈니스만 알고도 제품이나 서비스를 런칭할 수도 있다.
디지털 마케팅은 점차 고도화 되고 있고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측정은 이제 기본이 된 시대이다.
그러면서 마케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개발자 간의 경계가 명확했던 선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또한 데이터를 통한 조직 경영이 활발해지면서 조직의 지표관리가 확대되고 있다.
한마디로 개발자도 개발만 해서는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발실력은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
방망이도 제대로 못잡는 타자가 투수가 던지는 공을 연구하겠다며 투구폼 분석을 하고 있는건 어불성설이다.
개발이 기본이라는 전제 아래 내가 개발하고 있는 혹은 운영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아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혹은 타부서(기획팀, 사업팀, 마케팅팀)와 협업시에도 이것에 대한 이해는 큰 도움을 준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북극성 지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란 무엇인가?
북극성 지표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혹은 운영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핵심적인 가치를 반영한 숫자라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경영자들이 보는 매출, 영업이익 같은 지표는 북극성 지표라고 할 수 없다.
이는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의 경영지표기 때문이다.
몇가지 북극성 지표의 예시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이제 북극성 지표에 대해 어렴풋이 감이 올 것이다.
핵심은 그 제품의 주요 기능과 관련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할 때 관련된 모든 팀( 개발팀 포함 )을 모아서 북극성 지표를 만들고
모든 팀이 같은 지표를 보고 각자의 일을 얼라인 할 수 있게 한다.
개발팀은 북극성 지표를 만들어 질 때나 이미 정해진 것을 보았을 때
1) 해당 지표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측정할 것인지 ( 측정 솔루션은 어떤 것이 좋은지 )
2)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이 정해진 북극성 지표에 상충하는 기술적 측면( UI/UX관점, 성능 관점, 데이터 taxonomy관점 등 )은 없는지
3) 해당 지표를 위해 실행할 수 있는 A/B test에 대한 준비는 되어 있는지
등을 고민하고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북극성 지표는 매우 큰 의미의 지표이다.
거시적 관점에서 위와 같은 의견을 낼 수 있겠지만 실제 업무와 맵핑하는 것은 쉽지 않다.
2. 북극성 지표의 세부적 활용 ( Input Metrics )
북극성 지표를 정의했다면 자연스럽게 이를 달성하기 위한 투입 지표(Input Metrics)들이 정해질 것이다.
수능시험에서 올 1등급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려면 참고서 선택, 강의 선택, 공부 계획 등의 투입 전략이 필요하다.
북극성 지표도 마찬가지이다.
북극성 지표라는 큰 지표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하위의 여러 투입 전략이 필요하다.
Spotify의 예시를 보자
투입 지표와 실제 업무를 연관시켜 생각해 보자.
Recommendations이 하나의 투입지표로 정해져 있다.
이 지표를 늘리기 위해 우리는 공유 기능을 만들 수 있다.
이미 있다면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늘리는 것을 검토해 볼 수도 있다.( 기존의 카카오톡 뿐이였다면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으로 확장 설계 )
북극성 지표보다 훨씬 쉽게 매칭이 가능하다.
또한 협업에 있어 같은 방향을 보고 타팀과 생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진다.
언제나 싸우는 기획팀과도 기획팀이 적용하고자 하는 기능이 어느 투입지표와 맞닿아 있는지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개발팀적인 고민과 우선순위를 말하며 대화한다면 의미없는 싸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3. 북극성 지표를 대하는 개발자의 자세
개발자가 업무를 수행할 때 이 기능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공수가 얼마나 드는지, 영향범위가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만을 주장하며 개발팀만의 길을 걷는다면 제품이나 서비스, 크게는 회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것은 개발팀만의 문제는 아니다.
모든 팀이 자신들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존재의 이유가 있다.
이들이 모두 자신들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제품이나 서비스가 산으로 가는건 시간문제이다.
북극성 지표는 아래 3가지 측면에서 이런 문제를 줄여준다.
- 바라보는 방향성 : 북극성 지표는 이름 그대로 길을 찾을 때 방향을 알려주는 북극성과 같은 것이다.
회사 전체가 동일한 방향을 볼 수 있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해준다.
- 명확성 : 모든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가 잘 나아가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 고객 중심 : 구성원 간의 이득이 아닌 실제 서비스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성장을 체크할 수 있다.
따라서 개발자도 해당 지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지표가 만들어질 때부터 참여하여 적극적인 기술적 관점의 의견을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만들어진 지표도 큰 의미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좀 더 비즈니스에 가까운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4. 북극성 지표에 대한 참고 자료
좋은 북극성 지표를 위한 8단계 체크리스트
Amplitude가 만든 제품의 3가지 비즈니스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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